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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대학교 아트 파운데이션 후기 (그래픽디자인으로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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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국아트유학
댓글 0건 조회 191,334회 작성일 21-05-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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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대학교 Art & Design 파운데이션을 마친 후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그래픽 디자인 전공으로 진학한 학생 분의 후기입니다.


1. 영국 유학을 계획하게 된 계기와 킹스턴 대학교Kingston University의 Art & Design 파운데이션 과정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있었지만, 미술을 전공으로 택한 후 한국의 기계적인 미술 입시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고 오히려 미술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어서 유학을 결심했어요.

영국이란 나라는 어렸을 때 살았던 좋은 기억들만 가득한 나라이기도 하고, 특히나 일러스트와 그래픽 디자인 중 고민을 하고있던 저에게 전공을 정하기 전에 모든 분야를 다 접해볼 수 있는 파운데이션이라는 과정에 끌렸던것 같아요. 여러 대학들을 알아 봤지만 킹스턴 대학처럼 각 유닛에 어떤 과정이 진행되는지 소개가 자세히 되어있는 학교가 많지 않았고, 소개된 커리큘럼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2.킹스턴 대학 파운데이션 후 진학 예정인 학교와 전공은 무엇인가요? 그 곳으로 결정하신 이유는?

UAL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의 그래픽 디자인 전공 BA Graphic Design으로 진학 예정이에요~사실 다른 학교들 여러 군데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인터뷰 보러 학교들을 다니면서 센트럴 세인트 마틴 만큼 학교 분위기가 좋았던 곳이 없었어요. 큰 학교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느낌이 확 들었고, 말 그대로 아트스쿨처럼 생기 있고 여기저기 학생들이 바쁘게 서로 얘기하고 작업하고 있던 분위기에 반했어요. 그 공간 자체에 있는것 만으로도 흡수할 수 있는게 많은 느낌이에요.


3. 킹스턴 도시의 매력과 킹스턴 대학 파운데이션의 장점은 무엇인지 느끼신 대로 소개해 주세요.
킹스턴은 살기에는 정말 정말 좋은 동네 같아요. 센트럴 런던처럼 너무 번잡해서 위압감이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있을 편의시설은 다 있고 또 동네 나름대로의 분주함도 있고 여유도 있고, 센트럴 런던까지는 기차로 20분만 타고 가기도 쉽기도 하구요.
킹스턴 대학 파운데이션은 정말로 최고의 경험이었어요. 장점 나열하라면 끝도 없을 것 같은데, 가장 반했던 부분들은 일주일 중 5일 내내 나와계신 튜터들의 헌신, 150명 정도의 많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스튜디오 분위기, 그리고 제가 알고있던 미술/디자인에 대한 틀을 깨준 수업 내용들 정도? 에요.

특히나 킹스턴은 스튜디오 분위기가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튜터들이 열정이 넘치시는 만큼 학생들도 무지 열심히 하는데, 브리핑을 받고 작업하는 동안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토론도 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게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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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강하신 파운데이션 과정의 수업과 과목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과목별 시간이나 평가 방법 등) 주어지는 과제들의 양이나 난이도는 어땠나요? 또 어떤 과목이 가장 어려웠는지 알려주세요.

정해져 있는 스튜디오 시간은 주 5일 10시-오후5시까지인데, 받는 brief에 따라서 self-taught day라고 튜터 없이 작업을 스튜디오에 꼭 나오지 않아도 되는 날들이 있어요. brief는 보통은 월요일에 나눠주고 일주일 동안 튜토리얼 등을 하고 같은 주 금요일에 크릿을 했는데, 가끔가다가 하루 또는 길게 2-3주 정도 잡고하는 프로젝트들도 나와요. 어떻게 보면 쉴새 없이 과제가 나오는 느낌이기는 한데, 하다보면 바쁘고 재밌어서 딱히 숨막히진 않아요. 난이도는 절대적으로 정해지는거 보다는 각자 강하고 약한 분야에서 나뉘는 것 같아요.

킹스턴 파운데이션의 첫 6주는 Fine Art / 3D Design / Animation / Visual Communication / Fashion 을 번갈아 가면서 로테이션 수업을 하는데, 이게 끝나면 Specialism 4개 Fine Art / 3D / Visual Communication / Fashion 중 자신이 택한 곳으로 나뉘게 돼요. 저는  Visual Communication이었는데 여기는 그래픽 디자이너들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인 분야구요, 3D는 제품디자인, 산업디자인, 공예, 건축 등, Fashion은 패션디자인, 패션 프로모션, 텍스타일 등이 모입니다. 수업 내용은 Specialism에 관계 없이 가끔 굉장히 컨셉츄얼하게 진행되는데 여기서 제가 미술에 대한 편견을 제일 많이 깨고 배운 것 같아요.


5. 같은 과정의 한 반의 학생 수와 국적은 어땠나요? 학생들의 전반적인 수준은?

코스 전체 학생 수는 150-160명 사이구요. 각 specialism 별로 학생수는 달라요. 국적은 영국 친구들이 제일 많고 EU 친구들도 좀 있었고, 유학생들은 중국, 일본, 한국인데 한국인들이 제일 많아요. 학생들 수준은 어떻게 평가를 못하겠지만 다들 정말 잘 하고, 기술적인 실력보다는 다들 사고방식이 정말 다양하고 아이디어들이 넘쳐나서 배울 점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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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튜터 분들의 강의 수준은 어떤가요? 대학 진학 조언과 같은 학업적인 부분이나 의료, 은행 등 생활적인 부분 등, 국제 학생들을 위한 서포트는 충분했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있던 Visual Communication 튜터들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 거의 매일 나와계시고 해진 튜토리얼 시간 뿐만 아니라 언제든 찾아가면 대화로 프로젝트에 대해 많은걸 도움 얻을 수 있었어요. 메인 튜터 두 분 외에도 프로젝트에 따라 외부 강사도 초청해주셨구요. 대학진학에 관해서도 지원서 넣을 때 임박해서는 학생들 한명 한명 학교에 대한 면담도 하고, 포트폴리오 정리도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킹스턴 대학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다른 학교로 진학한 졸업생들도 초대하여 선배들에게 직접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어요. 국제학생들에 대한 서포트는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간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어요. 코스 디렉터 분이 유학생들에 대해 특히나 신경을 엄청나게 많이 써주셨어요. 


7.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면서 본인만의 공부법과 작업 방식이 있다면?
저는 킹스턴에 있으면서 리서치가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바로 파이널을 내려고 했던 이전 작업 스타일이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이제 리서치를 통한 생각의 발전을 시키는 것이 제 스타일이 된 느낌이었어요.


8. 추가적으로 IELTS 성적이 요구될 텐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학교에서 점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유학생들에게 한 번은 IELTS 시험비용을 제공해 주었어요! 학기 중에는 너무 바빠서 보지 못했고, 마지막 프로젝트 끝나고 전시기간 동안 시험을 봤어요. 사실 공부는 따로 하진 않았지만 그 동안에 수업하고 크릿하고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서 생활한 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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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과정을 하시는 동안 교내 작업시설 등은 충분했나요?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요?
아쉬운 점은 별로 없었어요. 킹스턴은 파운데이션만 메인 캠퍼스 말고 스튜디오 건물이 하나 더 있거든요. 널찍한 스튜디오 내에 학생도 별로 붐비지 않고, 건물 안에 맥MAC 룸도 있었구요. 그리고 저는 많이 사용하진 않았지만 킹스턴 3D 워크샵이 영국내 시설이 제일 좋대요! 제품디자인 하는 친구가 감동을 그렇게 하더라구요.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건물이 따로 있어서 도서관이나 워크샵을 이용하려면 메인 캠퍼스로 이동을 해야한다는 정도에요.


10. 유학 생활을 하시면서 슬럼프라든지 문화적인 차이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다른 여러 나라 학생들과 어울리며 학업하고 생활하면서 겪었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슬럼프는 다행히도 딱히 겪지는 않았구요, 그래도 좀 힘들었던 때는 대학 원서 넣고 포트폴리오랑 인터뷰 준비할 때 학교에서 나오는 과제는 과제대로 같이 병행 해야했는데 그 시기에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몸이 너무 지쳐있었어요. 그 때가 두 번째 텀 이었는데 모든 인터뷰 끝날 때까지 학교에 늦게까지 제일 많이 남아있었던 시간 같아요.

 문화적인 차이는 생각보다 많이 못 느껴서 저도 신기했어요. 오히려 프로젝트 진행할 때 영국 친구들이랑은 좀 다른 사고방식에서 작품에 차별화가 생기는 메리트가 있었어요. 친구들도 이런 점에서 의문을 갖기보단 이해하려고 하고 신기해하는 반응이었구요. 담소 주제로 처음에 친구들이랑 쉽게 친해질 수도 있었어요.


11. 숙박과 생활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지내셨던 기숙사는 어떠셨는지, 단골 마트나 맛집, 카페 추천해주세요!
기숙사 생활은 정말 재밌었어요!! 의도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숙사 한 동이 다 우리 코스 학생들이었고, 또 이게 장점일지 단점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았던 플랏은 신기하게도 6명 전부 한국인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들끼리 생각나는 음식있으면 재료비 모아서 같이 장보고 요리해 먹었던 재미가 쏠쏠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인들끼리 모여있을 때 외국 친구들도 불러서 요리도 해주고 저녁먹으면서 얘기 나누고 가끔은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이러면서 무지 친해졌어요.

 9개월 씩이나 같이 살면서 서로 마찰이 한 번씩은 있을 법도 한데, 신기하게 전혀 그런 적이 없이 지냈어요. 한국 친구들끼리는 지금 잠깐 한국 돌아와서도 자주 만나고 외국 친구들이랑도 sns로 연락하면서 돌아가서 또 만날 약속도 잡았어요.
 제가 살았던 기숙사는 Seething Wells 기숙사 단지였는데, 위치는 킹스턴 타운센터에서 걸어서 30분 정도로 좀 떨어져 있는 Surbiton이라는 동네에 있어요. 킹스턴 축소판 느낌으로, 기숙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하이 스트릿이 있는데 여기에 마트며 까페며 상점들이 쪼로록 다 모여있어요. 카페나 맛집은 기숙사에 너무 잘해먹어서..가끔 분위기 내고싶을 때만 외식하느라 단골로 찾는 데는 없었구요, 장은 보통 세인즈 버리에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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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학교나 기숙사 주변 또는 도시 내에서 여가 시간을 즐길 만한 장소나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갤러리나 박물관도 많이 방문하셨는지 궁금해요.
기숙사 옆으로 킹스턴까지 쭉 템즈 강이 뻗어있는데 저녁에 밥 먹고 소화 시키고 싶을 때나, 답답해서 잠깐 걷고싶을 때 강가 따라서 산책 다녀와요. 학교옆에 Fairfeild Recreation Ground라고 꽤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크릿 끝나고 안 바쁜 날이나 날씨 좋은 날엔 여기 앉아서 수다도 많이 떨다 갔어요. 쇼핑도 Bentall Centre라는 큰 쇼핑센터 하나 있는데 사실 급하게 필요한 게 아닌 이상 쇼핑은 주말에 분위기 전환 겸 킹스턴도 벗어날 겸 런던으로 나가는 편이었어요. 센트럴 가면 주로 캠든이나 브릭레인, 노팅힐, 코벤트가든 등등 유명하면서 볼 거리가 많은 곳 위주로 도는 편이구요, 주요 명소들 사이 거리가 그닥 먼 편은 아니라서 웬만하면 걸어다니면서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게 재밌었어요.

갤러리는 꼭 가야겠다 싶은 전시 아니면 무료 전시 위주로 다녔는데, 역시 런던이라 그런지 무료 전시들도 볼 게 참 많았어요. 특히 작년에 White Cube 갤러리에서 열린 Tracey Emin 전시가 기억에 남아요~ 간간히 유명한 아트페어 같은 곳들도 다녔구요.

그리고 파운데이션 학생이라면 진학 하고싶은 학교들 Interim Show나 Degree Show가보기를 꼭 추천하고싶어요! 가고싶은 대학들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작품이랑 학교의 전반적인 느낌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13. 대학 졸업 후의 미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직업이나 계획이 아니더라도 말씀해 주세요.
요즘은 유학이 아주 큰 메리트는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졸업하고 한국에 완전히 들어오기 전까지 영국에서 경력을 좀 쌓고 올 계획이에요. 영국은 아무래도 비자법이 너무 야박해서 걱정이긴 한데ㅠㅠ 그래도 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이력서 내용들 늘려가면서 졸업하자마자 취업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지금은 정확히 어떤 직업이 갖고싶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트 디렉팅 쪽으로 가고싶어요! 디자인 스튜디오나 에이젼시에 들어가서 브랜딩 같은 것도 해보고 싶구요.


14. 마지막으로 예비 킹스턴 대학 아트앤디자인 파운데이션 학생분들 또는 영국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 부탁 드려요.
개인마다 느끼는 것들은 다 다르겠지만 전 한국 들어오기 아쉬울 정도로 킹스턴 생활이 너무 즐겁고 감사한 1년이었어요ㅎㅎ 재능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극 받으면서 끔찍이 신경써주시는 튜터들 수업을 듣고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미술에 대한 편견들을 깰 수 있었던 경험이었어요. 가끔 몸이 못따라올 정도로 피곤할 때도 있기는 한데, 그마저도 저는 너무 재밌었어요. 다 저같은 경험을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미술을 왜 시작했는지, 왜 영국까지 건너와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는지 기억하고 초심잃지 않으면 힘들어도 마냥 재밌는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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